기술시장동향

KPCA 쇼 2003 폐막..고집적 모바일용 SiP등 PCB생산기술 첨단화

작성자 선진하이엠

작성일 23-11-21 17:03

조회수 184


KPCA 쇼 2003 폐막..고집적 모바일용 SiP등 PCB생산기술 첨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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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로 불황의 늪을 뚫고 인쇄회로기판(PCB) 중심국으로 발돋움한다`

인쇄회로기판(PCB) 경기가 장기적인 침체국면에서 접어들고 있지만, 되레 PCB 생산기술은 눈에 띄게 급변하고 있다.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보다 좋은 제품들을 보다 값싸게 만들기 위해선 생산기술과 공정의 끝없는 개선이 요구되기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소형 모바일 단말기 및 디지털 정보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관련 첨단장비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한국 국제 인쇄회로기판(PCB) 기자재 전시회(KPCA 쇼 2003)' 행사는 이같은 PCB 최신기술 동향 및 일선 제조업계의 생산기술 변화를 한곳에서 읽을 수 있는 경연장(場)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엔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한송하이테크, SMCOTS테크놀로지, 태양기업, 선진하이엠 등 국내 PCB업계는 물론 노르웨이, 대만, 독일, 일본 등 16개국 224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의 주력제품 및 첨단기술들을 선보였다.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등 주요 PCB제조회사들은 고집적 모바일용 시스템 인 패키지(SiP - System in Package)ㆍ 경연성복합형(Rigid-Flexible) 기판 등 첨단 제품 및 기술들을 출품,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세명백트론, SMCㆍ한송하이테크, OTS테크놀로지 등 주요 PCB 생산장비업체들이 출품한 첨단 고기능 다층회로기판(MLB) 및 연성회로(FPC)기판 신 장비들도 대거 출시해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서울화학연구소, 한국다이오잉크, 케이피엠테크, 위트코트, 제4기한국 등 PCB재료 및 공정장비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제품들을 앞다퉈 차세대 신제품으로 선보여, 전세계적인 환경규제에 따른 국내 PCB재료업체들의 발빠른 대응을 실감케 했다.

반면 이번 참관객수는 당초 기대보다 모자란 2000여명 수준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창궐한 사스(SARS) 여파로 당초 방문키로 했던 중국PCB산업협회(CPCA), 홍콩PCB산업회(HPCA) 등 주변국 협회 관계자들을 비롯한 주요 동남아 및 일부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전시회의 `옥의 티'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 세명백트론 등 몇몇 업체들의 경우, 일본 바이어와 즉석에서 제품 수출계약이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KPCA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권희경 태양기업 사장은 "전시회 참여기업 및 국내외 참관객들로부터 이번 전시회가 북미PCB산업협회(IPC)ㆍ대만PCB(TPCA) 등 기존 국제전시회와 비교해 구성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더욱이 명실공히 한국 PCB산업을 대표할 한국인쇄회로기판산업협회(KPCA)의 출범시기와 맞물려 국내 처음으로 PCB 전문전시회가 개최됨으로써 한국 PCB산업을 결집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성연광기자

성연광 (saint@dt.co.kr)